네이트온 나쁜 UX 예

2010.05.18 13:21 Tags » , , ,

최근에 네이트온을 사용하면서 정말 최악의 사용자 경험(UX)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다루어진 내용이지만. 정말 제대로 한번 집어보고 싶어서 저도 글을 씁니다.

싸이월드와 무료문자를 내세워 어느 순간 국민 메신저가 되어버린 네이트온. 대부분 네이트온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신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저도 네이트온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네이트온의 정책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네이트온 접속 시에 강제적으로 네이트 홈페이지를 접속한다는 점입니다.

SK 커뮤니케이션즈 측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인 '네이트 커넥팅'을 시작하면서, 네이트온을 접속할 때 네이트 홈페이지가 뜨면 사용자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하는데요. 전혀 이해도 안되고, 납득도 가지 않습니다. 네이트온 사용하는 사용자가 모두 '네이트 커넥팅' 사용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사용자의 선택사항 마저도 없애버렸습니다. 로그인시 무조건 네이트 홈페이지를 보거나 핫클립이라고 하는 팝업창을 봐야 합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네요. 팝업창 한번 뜰 때마다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지 모르시나보네요.


예전에는 핫클립도 설정을 통해서 '다음부터 보지않기' 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달라진 핫클립에서는 설정 따위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무조건 보고 닫으라는 말씀입니다. 아니면 네이트 홈페이지를 보던가요.


그러자,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되기 전의 구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SK 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중접속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서' 라고 하며 업데이트를 강요하고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기능에 제한을 두겠답니다. 제한 기능에 '파일 전송' 이 보이네요. 메신저 쓰는 이유가 대화와 파일 전송 아닌가요? 이건 뭐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네이트온 쓸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이네요.

SK 커뮤니케이션즈에 기획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사용자 경험(UX)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사용자 많이 확보하고 페이지뷰(PV) 늘리면 되는건가요?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 거야 상세보기

개인적으로 SK 커뮤니케이션즈 기획자 분들은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바꿔주세요, 네이트온. 정말 최고의 메신저를 꿈꾼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을 제공할 때 사용자의 만족도 생길 수 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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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라? 2010.05.18 14: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음.. SK컴즈에서 몰입하는 것은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이 맞는데요..^^

    원래 유저들은 개떡과 호떡으로 아는 애들이거든요

    • @작은아이 2010.05.18 18: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원하는건 당연히 국내 최고의 메신저가 되는거겠죠.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은거 같네요.

  2. 벌새 2010.05.18 1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이트온은 비슷한 버그를 수정하면서 비슷한 위치에 또 다른 비슷한 버그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더군요.

    버그 신고를 하면 꼭 양식을 제시하면서 다시 제출하라고 하고, 정말 이상한 놈들입니다.

    • @작은아이 2010.05.18 18: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 귀찮아서 버그 신고를 해본적은 없습니다만.. 그 과정이 꽤나 복잡한가 보네요. 맥용 네이트는 시도때도 없이 꺼지는데 어떻게 보고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3. 땡초 2010.05.20 14: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범용 SNS 메신저가 나온다면,

    네이트온은 또 한번 땅에 쳐박힐 것이 분명합니다.

    그때는 저도 네이트온을 버릴 예정이구요 ^^

  4. semix2 2010.05.20 16: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맥용 네이트온을 쓰고 있는데 이런 줄 몰랐습니다; 파일 전송이 안되길레 업데이트 했는데 네이트 페이지가 뜨지는 않았거든요. 기득권의 횡포마냥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 @작은아이 2010.05.24 11: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Nate 행사장에서 SK 컴즈 대표님이 직접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하셨으니 말 다했죠 뭐.. 맥용 네이트는 툭하면 죽어서 쓰기가 힘들어요;

  5. 아름냥 2010.05.26 1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맥용 정식 네이트온이 없었을땐 어떤 분이 만드신 jateon을 썼었는데... 정식버전 나오고 안썼거든요...
    맥용 정식버전은 자주 꺼지고 파일전송도 잘 안되고 로그인했으나 대화가 오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업데이트 해도 뭐 그다지 달라지는게 없어서... 오히려 버전이 다운된다는 느낌 받을때도 있었고요..
    요즘 리눅스 버전은 안써봤지만... 지인의 말에 의하면 맥용보다 더 저질이라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ㅡㅡ;

    마치... 네이트온이... "나좀 버려주십쇼!!" 라고 이야기 하는거 같네요-_-;

    이래서 네이트가 지금 위치에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거라 생각해요!!

    • @작은아이 2010.05.27 10: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최근 SK 커뮤니케이션즈의 모습을 보면 싸이월드와 네이트온만 믿고 너무나 거만하게 보입니다. 사용자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네 이익만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고요. 네이트 홈페이지 강제 연결만 해도 정말 네이트온 사용자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선택사항으로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아직까지 모바일 페이지도 없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6. 애드민 2010.06.24 10: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SK 커뮤니케이션즈는 UX팀도 있으면서, 수익이나 비즈니스 관점 때문에 그런지 저런 부분이 잘 개선이 안 되는 것 같네요. 사용자의 선택사항을 없앰으로서 뭔가 팝업의 덫에 걸렸다는 느낌 때문에 불쾌할 것 같아요. 따라하지 말아야 할 마인드해킹 안티패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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